| 사람이 살면서 다른 누군가 영웅이 필요하다면
난 주저않고 김현식을 떠올리겠다
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나
그의 목소리 만큼은 분명히 떠오르기에
그의 목소릴 들었을때 목소리에 묻은 어떤 호소력이
나의 어떤 부분과 강하게 공명하였기에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단지 그뿐으로만 난 그를 나의 영웅이라 말하겠다
항상 외로움에 목말랐던 날
그의 목소리만이 이해해주는 것만 같았기에
그의 노래에 담고있던 이야기보다도 그 곡의 음색보다도
목소리 속에 묻혀와 강하게 짖어대는 그의 호소력에 내가 이끌렸기에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