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객(歌客) 김현식…그의 삶과 열정 그리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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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외인 2003-06-26 04:02:39
제 목 '인간의 참모습'
11년전인가,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개구리소년"들의 유해가 발견되었다죠?
전 그 당시 대구에서 살고 있었죠. 대구토박이었거든요.
누군가, 무슨 이유에서 데려갔건, 살아있기만을 바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제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귀엽던 그 아이들이 싸늘한 유골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음을 알고,
전 인간의 참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 아이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타살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정황들이 자연사일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지금 이 순간도 그 천사같던 다섯 아이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한, 두 인간들이 버젓이 살아
어딘가에서 편안히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것도 바로 저의 조용한 이웃의 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저를 섬뜩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참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때론 천사의 모습으로, 때론 악마의 모습으로
가늠할 수 없는,
신과도 같은 신비함으로, 짐승과 같은 천박함으로
인간의 삶을 정의할 수 없게끔 혼돈에 빠뜨리는 무수한 그 모습들....

때론 제 자신에게서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동시에 느낍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때면,
제 가슴 깊은 곳, 어딘가에서 이렇게 충고하죠.
"넌 인간이야. 신과 짐승의 중간에 선 존재. 선하게 살면 신에 가까이 다가서고,
악하게 살면 짐승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거야.
모든 사람에게 선함으로 너의 인간됨을 보여라. 그것이 너를 이기는 길이다"라고.

우리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 아니겠어요?
죄를 짓고 숨어사는 사람들이 혹여 계시다면,
당신도 사람임을 선한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개구리 소년"들이 천국에서나마 아무 불안없이 개구리를 잡으러 다니길 바랍니다.

제가 한번씩 두서없고 형편없는 글을 올리곤 합니다만,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 현식씨의 노래를 찾아오는 거니까
사이트 팬분들과 운영자님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그리고 "안개꽃"님.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아빠가 아니라, 엄마셨군요?
반갑습니다. 저의 실수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를...
늘 행복한 순간,
늘 최선을 다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 올뺌이 오늘도 한밤 중에 혼자 현식씨의 '한밤 중에'를 들으며
깊이 잠들겠나이다...
-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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