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객(歌客) 김현식…그의 삶과 열정 그리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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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은미 2004-04-22 23:52:02
제 목 김현식님의 비디오를 보고
운영자님의 친절하시고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코덱을 다시 설치하여 잘 봤습니다.
비디오를 본 감상에 대하여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 지...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네요.

사실, 전 그동안 ‘김현식’ 이란 가수를 전혀 모르다가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우연히 늦은 밤 시간에 대형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다가 매장에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노래 제목도 몰랐고, 누가 부르는 노래
인 줄도 몰랐지만  첫 느낌이 아주 좋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았답니다.
"저 노래 제목이 뭐예요? 누가 부르는 노래예요?"
그의 이름은 ‘김. 현. 식.’이었습니다. 그제서야 "김현식 이라는 가수가 좋은 노래들을 많이
불렀나보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김현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지금 없지만 그의 팬이 되어서 이렇게 그의 비디오를 보고 감상문을 쓰게 된 거죠 :

내가 김현식 이란 가수를 알기 전까지 그의 노래를 들은 것은 딱 두 곡인데, 몇 년 전, 그러니까
2000년 12월 말경에 분위기 좋은 맥주 집에서 우연히 들은 노래 “내 사랑 내 곁에”를 처음으로
들었고, 얼마 전에 역시 우연하게 수퍼마켓 매장에서 “추억 만들기”를 두 번째로 들은 것이 전부
였다. 그 유명하다던 김현식의 노래 ‘사랑 했어요’와 ‘비처럼 음악처럼’도 들은 기억이 없다.
혹시 무의식중에 몇 번 들었는지 모르지만 분명 내 기억엔 없다.
처음에 맥주 집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듣고 누군지 모르지만 참 자유분방하면서도
독특하게 노래를 잘 부른다 싶어서 (난 그 때까지도 김현식의 삶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아픈 사람이 힘에 겨워 목소리가 갈라지며 자유롭게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은 못했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음성이지만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참 독특하고 멋있다고만 생각했었다) 앞에
앉은 남자 친구에게 물어 보았다.
“저 노래 제목이 뭐예요? 누가 부르는 거예요?” - “김현식 ‘내 사랑 내 곁에’ 요절했다”
그 땐 친구의 대답을 그다지 진지하게 듣지 않았었고, 그냥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을 알았으니
나중에 CD 한 장 사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이튿날 동네 레코드 가게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가 들어있는 CD를 사려고
하니까 레코드 가게 주인이 김현식이 부른 노래는 없고 다른 가수가 부른 ‘내 사랑 내 곁에’가
있다고 하면서 두 장의 CD가 한 CD 안에 들어 있는 것을 권해주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CD가 “김현식 10주년 추모 앨범”이었다. 그 날 그 CD를 사가지고 와서 전인권이 부른
‘내 사랑 내 곁에’를 들으면서 별 다른 생각 없이 만족하고 있다가, 며칠 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어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가 없어서 전인권이 부른 노래가 들어있는 CD를 샀다.”
고 했더니 친구가 “김현식이 전인권 보다 노래를 훨씬 더 잘 불렀다.”고 말했다. 역시 별다른 관심
없이 그냥 흘려듣고 말았었다. 나는 왜 죽었는지, 언제 죽었는지 등등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았었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다만, 김현식이 부른 ‘내 사랑 내 곁에’ 대신
전인권이 부른 ‘내 사랑 내 곁에’를 들으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그 이후 김현식 이란
가수를 까맣게 잊고 지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된 두 번째 노래 “추억 만들기”로 인해 (중간 중간에 흐르는 반주가
너무 좋아서... 물론 가수의 노래도 좋았지만...) 나는 김현식 이란 가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어떤 가수인지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 날 밤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검색하여 김현식의 노래와
삶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날, 나는 밤을 새워 김현식의 노래를 들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꾸자꾸 눈물이 났지만 그래도 그가 부른 노래를 다 들어보고 싶어서
듣고 또 들었다.

김현식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어서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과 “뮤직다큐멘터리”를 구해서
보았고, 그리고는 여지없이 하염없이 울었다. 꼬박 일주일은 울었던 것 같다. 얼마나 슬펐던지.......  그렇게 재능 있고 멋지게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깝게도 32 살에 요절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었고, 조금 더 살지 못했다는 것이 그저 안타깝기만 했다.

“간경화 환자들은 간 이식 수술을 받으면 살 수 있다던데 왜 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
못했을까?” - “......하긴 간 이식 수술을 받는다 해도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또 폭음을
할 테고 그러면 또 다시 병이 들고 말텐데......” - “누군가와 싸움을 해도 독해서 끝까지 싸워서
상대방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내곤 했다던 그가 왜 죽음 앞에서 항복을 해야 했던가?” - "독종
이었다던 그가 죽음과도 끝까지 싸워서 죽음을 물리쳐야했지 않았나?” - “술을 친구삼아 지낼
정도로 왜 그렇게 외로웠을까?” - “그래도 몸 생각은 했어야지....... 술을 마시면 죽는 병에 걸렸
으면서도 왜 술을 못 끊었을까?” - “술이 없는 세상을 견딜 수가 없어서 차라리 마시고 싶은 술
마시고 죽게 되면 죽자고 자포자기 했을지도 모르지......”  등등 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수많은 생각과 의문을 제기하면서 내 마음은 그저 슬프기만 할 뿐이었다.

유학을 떠나기 전 라디오에서 “골목길”을 몇 차례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쩌다 라디오를 켜면
들려오는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가수 이름조차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관심 속에서 들었던 그 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요절 가수 김현식 이었다.
정도 많고 무척 인간적인 사람이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술버릇만은 고약했던 모양이다. 어쩌면
심한 술주정 때문에 부인이 그의 곁을 떠났던 것은 아닌지....... 심한 술주정 때문에 친구들과도
많이 싸웠던 것 같던데, 왜 그렇게 술을 자제하지 못해서 세상을 일찍 떠나고 말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가 죽기 직전인 1990년 10월에 외국 유학을 떠났던 나는 그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살았었고
(그 시절 나는 학업, 일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라디오조차 별로 듣지 않았었고,
더구나 그는 TV에 거의 출연을 하지 않았던 가수이기에 그의 생전에 나는 그의 얼굴조차 본
기억이 없다) 그의 죽음 또한 알지 못해서 그의 죽음을 애도할 수 없었으나 뒤 늦게나마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부디 그가 하늘나라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내 사랑 내 곁에” 비디오를 구하지 못해서 몹시 안타까웠던 참에 김현식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
분이 올려주신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게 되어서 더 없이 기뻤다.
요즘 가수들처럼 안무가에게서 춤을 배워서 세련된 몸동작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에 비해서,
그의 몸동작은 다소 서툴고 어색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의 모습에 더욱 정이 간다.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대신 편안한 평상시 차림으로 나와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이 더욱 빛나 보이고,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에 친근감마저 간다.
비록 그는 지금 없지만 그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노래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다행스럽고, 그의 밝은 모습과 멋진 노래들은 내 마음 한 구석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운영자님께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

* 편의상 존칭은 생략했습니다.
운영자 (2004-04-23 09:52:49)  
가수로서도 인간적으로도 참 매력있는 분이시죠. 사후에 받았던 그런 많은 인기와 사랑들을 생전에도 받았더라면 삶이 더 길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현식이 (2004-08-29 19:44:08) 코멘트삭제
은미씨~`,,계속~,,그러한,이쁜마음같이~..현식이형을사랑해주세요..마음이,너무따스하고.이쁜것같요.
저는,현식형을 제가죽은,관ㄸ두껑닫는그순간까지,아니..영원히,제가슴속에남을거예요.운영자님,,건강하세요.._현식_
bluemin (2004-10-10 07:02:41) 코멘트삭제
ㅠㅠ
현식님이 우울의 이름으로 다가온건 아니지만..전 우울하고 쓸쓸하고 괴로울때 그이름을 생각하곤 합니다.

음반은........현식님 앨범은 지금 병상앨범은 시중에 (온라인사이트)에 가면 있을거구.. 온라인사이트에 재고로 전에 나온 앨범도 어떤건 있어요.

없으면.. 중고앨범 사이트로 가보세요.. 구할 수 있습니다.

3집 6집은 꽤 유명합니다. 저두 1년전에 모든 사이트 다 뒤져서 1~7집, 라이브, 비오는날 수채화까지 몽땅 샀습니다.

쯥..
종수 (2004-10-13 04:26:10) 코멘트삭제
글잘읽어구요 은미씨의열정에 감탄했습니다
김종덕 (2004-10-30 22:26:41)  
괜찮으시다면 한번만나뵙고싶어요 어떻을런지요
미듐 (2006-02-16 12:40:00) 코멘트삭제
현식형님 돌아가셨을 때가 생각나네요.. 대학생 때라서 콘서트 참 무지 쫒아다녔었는데.. 아프신건 알았는데 어느날 저녁에 포장마차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가 오자마자.. 소식 전해줬었죠. 그날 술 무지하게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글쓰신 분처럼 가슴이 미어져서요..
소외된계층 (2006-02-28 23:49:09)  
나두 그랬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참 많이 울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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