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객(歌客) 김현식…그의 삶과 열정 그리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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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외인 2003-06-26 04:10:48
제 목 세번째 편지 - 사노라면, 살다보면, 살아가며...
현식님.
희꺼무레한 하늘에 짙은 쥐색 먹구름이 쓸쓸해 보이지만 아름답기도 합니다.
사노라면, 그냥 열심히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올거란 기대로 살아왔습니다.
요즈음 내 안의 너무 많은 나를 감당치 못해 가슴 한켠이 얹힌 듯 답답하네요.
차라리 억수같은 장대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네요. 잠시만요
비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없어야 하니까 잠시 동안만요.

현식님은 비오는 날을 좋아하셨는지요?

제가 여고생이었을 때, 참 비를 좋아했답니다.
그것도 폭포같이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를 좋아했지요.
하교길에 갑자기 억수같은 소나기가 쏟아지면 가슴이 두근거렸고,
친구의 친절도 뿌리치고 빗줄기에 나를 맡긴 채 집까지 뛰어오면,
어딘지 근원을 알 수 없는 뜨거운 불길이 몸속에서 피어올라
찬물에 샤워를 해야만 나를 진정시킬 수 있었답니다.
그런 내 모습이 이유없이 아름다웠고,
그 뜨거움이 바로 내 인생에서 피우려 했던 꿈들이었음을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된 감정들이었습니다.

현식님의 인생을 음악이란 일방도로로 가게 만들었던 청소년기의 꿈들은,
다소 아프게도 다소 거칠게도 안내했겠지만,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감동을 안겨주는 음악인로서의 인생에선
정말 소중한 자양분이 되어 주었겠죠.

근데 전 살다보니 내 어릴적 예쁜 꿈들이 모두 메말라 사라져 버리더군요.
지금은 장마철이 되고 억수같은 장대비가 오면,
비피해로 상처받는 사람들 땜에 하늘을 원망하기도 하고
산성비라고 악착같이 피하려들고,
제가 철이 든건지,
현실이 뭔지 사는 게 뭔지 이제서야 깨달아가는가 싶기도 하고...

우습죠? 제가 좀 철은 없고 마음만 아직도 소녀랍니다.
하지만 제 꿈을 모두 포기한 건 아니구요
살아가며 다시 시작할 겁니다.
꿈이 없다면 살아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다만 현식님처럼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질식하는 아픔을 혼자만 삭이지 않구
많은 이들과 함께 할거구요,
현식님의 노래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장대비같이 시원한 현식님의 음성으로 제 꿈을 다시 한 번 피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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