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객(歌客) 김현식…그의 삶과 열정 그리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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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산유화 2003-11-02 00:42:37
제 목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혼자만의 착각속에서 엉터리 기타반주임에도
슬픈 밤, 취한 밤이면 어김없이 불러보았던 이 노래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배철수씨의 젊은 시절에 불렀던 이 노래가
김소월님의 시였음을 오래도록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 밤 현식님께 들려드립니다.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나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苦樂)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怜悧)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스랴.
제석산(帝釋山)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에 풀이라도 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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