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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외인
2003-06-26 04:01:33
제 목
"안개꽃님 덕분에"
노래도 듣고 가사도 익혔습니다. 안개꽃님 덕분에..
"별 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얗게 부서지는 꽃가루되어
그대 꽃 위에 앉고 싶어라.
밤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두둥실 떠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로 가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술잔에 비취는 어여쁜 그대의 미소
사르르 달콤한 와인이 되어
그대 입술에 닿고 싶어라.
내 취한 두 눈에 가득차는 그대의 모습
살며시 펴오르는 아지랑이 되어
그대 곁에서 맴돌고 싶어라.
나는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어둠이 찾아들면 두 손 모아
등잔위에 불을 켜면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늘 따님과 함께인
낭만적인 "안개꽃" 아빠의 행복을 빕니다.
인생이 늘 그렇다면서요?
꿈을 못 이뤘으니 허무하고,
그래도 꿈을 포기할 줄 모르니 미련할 수 밖에요.
그리고 가장 나쁜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러구선 늘 후회만 하고...
제가 김현식씨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
비록 자신을 사랑한 사람들의 욕구를 다 충족시켜주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자기 자신에게만은 솔직한 삶을 살았다는 것.
그래서 그는 제게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제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마니 마니 행복하세요.
따님의 꿈이 무엇인가도 다시 한번 물어주시구요.
전 그의 노래 "환상"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야말로 "환상" 매니아죠.
인생이 환상같으니까요.
